2경기 연속 안타 이정후 수비 실수로 빛 바래 샌프란시스코 6연패 수렁

리드오프 맡은 이정후 5타수 1안타 기록

후반기 연속 안타 행진에도 웃지 못한 하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지만, 수비 실수로 아쉬운 경기를 치렀다.

이날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49를 유지했다. 345타수 86안타를 기록 중이며, 홈런 6개 타점 40개 출루율 0.317 장타율 0.403으로 전반기를 마무리한 이정후는 리그 성적에서 여전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출루 실패 후 내야 안타로 체면 회복

이정후는 첫 세 타석에서 모두 외야 플라이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네 번째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기록했다. 6회초 2사 1루에서 애런 범머의 스위퍼를 건드린 이정후는 전력 질주 끝에 1루 세이프 판정을 받으며 안타로 연결시켰다. 이는 최근 타격감 회복의 신호로 해석됐다.

수비 실수로 실점 빌미 제공

하지만 6회말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브레이브스 타자 볼드윈의 타구를 좌익수 라모스와 서로 미루다 놓치며 2루타를 허용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기록상 2루타였지만 명백한 수비 커뮤니케이션 실수였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버드송 0이닝 5실점 팀 6연패

1회도 못 넘긴 부진한 투구 내용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헤이든 버드송은 0이닝 5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남겼다. 볼넷 4개와 사구 1개를 내주며 단 한 명도 아웃시키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는 경기 초반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1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볼드윈에게 3타점 2루타를 맞고, 후속 타자들에게도 볼넷과 사구를 허용하면서 결국 맷 게이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게이지가 급한 불을 끄긴 했지만 이미 점수차는 크게 벌어졌다.

반격했지만 결국 4점 차 패배

샌프란시스코는 1회 채프먼의 적시타, 2회 베일리의 희생플라이, 5회 아다메스의 2루타, 7회 솔로 홈런, 9회 채프먼의 적시타로 꾸준히 점수를 냈지만, 5-9로 패하며 연패를 끊지 못했다.

애틀랜타는 볼드윈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는 3타점 2루타와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홈에서 강한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정후의 후반기 반등 가능성은 여전

공격보다 수비 집중력 회복 필요

이정후는 후반기 첫 시리즈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이번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타격 리듬은 점차 회복되는 양상이지만, 수비에서의 집중력과 커뮤니케이션 강화가 시급하다. 특히 중견수 포지션은 외야 전반을 조율하는 핵심이기 때문에 리더십도 요구된다.

이정후가 후반기 팀 내 입지를 더욱 단단히 다지기 위해서는 수비 실수 없이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보다 정교한 플레이가 기대된다.